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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 100주년 기념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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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yl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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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리뷰
| | 글번호 : 846 |
| 조회수 : 2467 |
| 답 변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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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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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3-20 01:20:33 수정일 : |
보드카페에서 게임을 하다보면 간혹 시끄러운 테이블이 한둘씩 보입니다. 그럴때는 'pit'를 하고 있구나 하시면 됩니다. 처음 그런 테이블을 보면 '무슨 게임을 저렇게 시끄럽게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pit을 한번 해보고 나면 그 사람들이 이해가 됩니다. 즉 pit은 보드게임중에 가장 시끄러운 파티 게임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8명이 한꺼번에 떠들어대는 소리는 장난이 아니죠. 참고로 pit이 만들어진건 100년쯤 된다고 합니다.
pit의 테마와 게임방식을 이해하고 나면 시끄러운 것이 이해가 됩니다. pit의 배경은 시끌벅적한 곡물 시장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곡물 경매 시장의 중매인이 되어서 곡물들을 경매를 하게 됩니다.
게임 방식도 아주 쉽습니다. 보드게임 첨하는 사람도 3분이면 모든 룰을 이해할 수 있구요. 게임을 시작해서 게임에 빠지기 까지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어느새 다른 테이블 사람들이 귀를 막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채 마구 떠들게 되지요. 몰입도가 상당한 게임입니다.
먼저 카드게임으로 총 74장의 카드가 있습니다. 8가지 곡물이 9장씩 있구요. 곰과 황소 카드가 각각 1장씩 있습니다. 일단 게임 시작전에 한 플레이어수만큼의 곡물 종류만 사용하게 됩니다. 5명이 이 게임을 하게 되면 카드 중에서 5종류의 곡물과 곰, 황소 카드만 선택해내고 나머지 카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가 9장 혹은 10장씩 나눠가집니다. 나눠가지는 동시에 게임은 시작되는데요. 이 게임은 턴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먼저 소리치면 그만입니다. 카드는 1장에서 4장까지 트레이드가 가능한데요. 단지 카드를 2장바꾸고 싶다면 2장을 앞으로 내밀고 '2장 2장!!'이라고 외치기만 하면 됩니다. 다른 플레이어 중에 2장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꾸면 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실시간 보드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다가 한사람이 한가지 곡물 9장의 카드를 다모으게 되면 테이블 가운데 놓여진 종을 치면서 pit이라고 외치면 됩니다. 그럼 게임은 끝나게 되고 해당 플레이어는 점수를 받게 됩니다.
이때 곰카드를 가진 사람은 마이너스 점수를 받게됩니다. 그리고 황소카드는 조커처럼 쓸 수 있지만 게임이 끝나면 역시 마이너스 점수를 받게 됩니다.
아주 단순하면서도 신나는 게임이라는 것이 느껴지실거라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단순하기 때문에 깊이는 없구요. 따라서 어쩌다가 한번씩 분위기 띄우는 게임으로 적당한 게임입니다. 사람이 많은데 다들 보드게임을 접해본 일이 없다면 당연히 이 게임이 적격입니다.
최대 인원이 8명인데 8명이 다모이면 꼭 한번 해보고싶은 게임입니다. 턴도 없고 보드도 없는 무지막지한 실시간 경매 게임 Pit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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