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도시건설.
화려한 수상경력과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게임 아티카입니다. 에게 해 주변의 도시들을 배경으로 한 도시건설게임인데요, 게임을 뜯어서 배치하고 시작하다보면 어라라? 이 게임 뭔가랑 비슷합니다.
우훗, 멋진 박스 안.
그렇습니다. 보드게임계의 영원한 롱셀러 카탄 시리즈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타일 형태의 대지 블럭을 까는 거나 자원을 지불해서 건물을 짓는 부분이 흡사하지만 실제 아티카의 진행은 카탄보다 훨씬 간단하게 진행됩니다.
육각형을 모아 놓은 보드타일.
물론 룰이나 진행이 간단하다고 재미까지 간단하지 않죠. 아티카의 재미는 몇 번씩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는 전략성과 보드 변환성에 있습니다.
그런 아티카를 쉽게 만들어 주는 포인트는 모든 플레이어가 한 장씩 갖게 되는 테크트리 보드에 있습니다.
이것이 테크트리 보드
이 테크트리 보드는 플레이어가 지을 건물의 흐름을 보여주는데, 테크트리에서 상위 건물을 먼저 지어 놓았다면 그에 따르는 하위 건물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지을 수가 있습니다.
카탄에 비해서 건물을 지을 때 지불해야 하는 자원이 적고, 꼭 손에 있는 자원이 아니어도 게임 판 위에 자원이 있어서 자신이 건물을 지을 곳 주변에 그 자원이 있다면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테크트리의 가장 상위뻘인 각국 수도.
그 외에도 서로 자원카드를 바꿀수 없다던지 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티카의 승리조건은 초기 배치한 타일의 모서리에 놓아 둔 사당과 사당 사이를 일직선으로 잇거나 건물 30개를 먼저 짓는 것이라, 심플한 룰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승리전략이 나올 수가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다른 사람이 상위 건물을 지으면 그 주변을 자기 건물로 막는다던지, 일단 자원과 건물을 모아 두었다가 후반에 마구마구 짓는다던지 하는 짓도 할 수 있지요.
(단 한 턴에 지을 수 있는 건물은 3개까지입니다.)
하늘색인 아테네가 맹렬 상승 중.
매 턴에는 건물 칩을 받거나 건물을 짓거나 둘 중 하나밖에 할 수 없으니 생각을 잘 해 두세요.
지중해의 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은 구성물들의 일러스트도 아름답고 보드도 건물 칩도 두툼하니 튼튼해 보입니다. 건물의 테크트리를 완성할때마다 받는 주황색 항아리는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 아무래도 보드게임 구성물이 나무로 되어 있으면 보너스 점수를 주게 되나봐요. ^^
플레이 도중입니다.
심플하면서도 섬세한 게임, 아티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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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카(ATTIKA) 리뷰
